유럽 비치 핸드볼, 말라가가 레드 벨벳 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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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비치 핸드볼, 말라가가 레드 벨벳 꺾고 2년 만에 정상 탈환

업데이트 : 2026.06.24 09:34 닫기

스페인의 말라가(Fundación Fomento y Deporte CBMP Ciudad de Málaga)‘가 2년 만에 유럽 비치핸드볼 왕좌를 되찾았다.

말라가는 지난 21일 이탈리아 트라파니에서 열린 2026 유럽 비치핸드볼 투어 파이널(ebt Finals 2026) 여자부 최종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레드 벨벳(Red Velvet BHC Budapest)을 세트 스코어 2-0(22-20, 16-14)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말라가는 2024년 첫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최근 10년 동안 스페인팀이 ebt 파이널스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 2026 유럽 비치핸드볼 투어 파이널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말라가

사진 2026 유럽 비치핸드볼 투어 파이널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말라가

1세트는 결승전답게 경기 초반은 양 팀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 쇼가 펼쳐졌다. 말라가의 소노라 루시아 솔라노 카바예로(Sonora Lucía Solano Caballero)와 레드 벨벳의 달마 마테피(Dalma Mátéfi)는 나란히 결정적인 슛들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레드 벨벳이 골대의 도움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줄곧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말라가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말라가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카예타나 마르틴 로페스(Cayetana Martin Lopez)가 세트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22-20으로 짜릿한 1세트 역전승을 거두었다.

2세트 역시 양 팀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이며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말라가의 세련된 공격 전술이었다. 말라가는 세트 후반부에 더욱 창의적인 공격 움직임으로 레드 벨벳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레드 벨벳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아쉽게 놓쳤고, 말라가의 수문장 소노라 루시아 솔라노 카바예로가 마지막 슈팅을 완벽하게 저지해 내며 16-14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말라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은 홀로 18득점을 책임진 셀리아 가르시아 산체스(Celia Garcia Sanchez)였으며, 레드 벨벳은 14득점을 기록한 한가 호니그(Hanga Hónig)가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회 종료 후 발표된 올스타 팀(All-Star Team)에는 양 팀의 핵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회 내내 엄청난 선방을 보여준 레드 벨벳의 골키퍼 달마 마테피가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됐으며, 이번 대회에서 총 164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체 득점왕에 오른 말라가의 카예타나 마르틴 로페스 역시 올스타 팀에 포함되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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