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유빈·정찬민·배용준·김동은·김동민 등 5명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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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 참가한 멘토들과 주니어 선수 11명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텔레콤오픈 2025 제공) |
이들은 12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GC에서 열린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 참가해 주니어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며 밀착 코치로 나섰다. 이는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의 사전 행사로, 2017년 이후 매년 이어져온 ESG 프로그램이다.
5명의 프로 골퍼들은 모두 6~8년 전 중·고등학생 시절에 주니어 유망주로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 참여했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로 성장해, 주니어들의 멘토가 되기 위해 ‘재능나눔 행복라운드’를 다시 찾았다.
장유빈은 2017년에, 정찬민·김동민은 2018년, 배용준·김동은은 2019년에 재능나눔 라운드에서 최경주에게 레슨을 받거나 함께 라운드를 뛰었다.
이날 6명의 프로 골퍼 멘토들과 라운드를 함께 한 주니어 유망주들은 총 11명으로, ‘SK텔레콤 오픈’이 열리는 제주 지역의 선수 10명과 최경주 재단 추천 선수 1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멘토 1명과 주니어 2명으로 3명이 한 조가 돼 라운딩을 돌았다. 멘토들은 후배들의 샷을 유심히 살펴보며, 자신의 골프 기술과 경험,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전했다. 9홀 라운드를 마친 뒤엔 연습 그린에서 원 포인트 레슨도 이어졌다.
특히 전날 ‘KPGA 클래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배용준은 우승 기운을 후배들과 아낌없이 나눴다. 배 프로는 “기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어드레스와 코스 공략을 중점적으로 얘기했다. 필드에서 라운딩을 함께하며 바람과 잔디 상태에 따라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며 “후배들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보이니까 더 알려주고 싶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배용준 프로의 멘토링을 받은 오형준(노형중 2학년) 선수는 “제가 질문하기도 전에, 치는 것만 보고 프로님이 적극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가르쳐주신 대로만 하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라운딩을 마친 신은유(노형중 1학년) 선수는 “너무 재밌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프로님과 함께 하니까 대회 나갈 때보다 더 긴장이 되고 짜릿했다. 요즘 ‘훅’이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최경주 프로님의 코칭을 받고 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배우려는 의욕이 넘치는 학생들과 함께해 에너지가 넘치는 하루였다.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얻어가는 것 같다. 플레이를 보니 다들 실력이 출중해서 한국 골프의 미래가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SK텔레콤 오픈’은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 더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장하며 스포츠와 ESG의 조화로운 연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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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최경주 프로.(사진=SK텔레콤오픈2025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