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 사망에도… 7개 시도엔 대체인력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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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감에도 출근한 교사 숨져 교육부, 6월 재발방지 대책 발표 경기-전북 등 대체인력 확보 못해 여전히 병가 못쓰는 교사들 많아 “유치원마다 대체교사 두게 지원을” 교육부가 독감에도 근무하다가 사망한 유치원 교사 사건을 계기로 대체인력 지원 방안을 내놓은 지 석 달이 지났지만 16개 광역시도 중 7곳은 여전히 대체인력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장이 병가를 못 쓰도록 눈치를 주거나, 대체교사를 구하는 대신 보조교사에게 업무를 전가하는 행태도 여전했다. 교사의 쉴 권리가 보호되도록 정부 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개 시도 중 7곳, 대체교사 ‘0명’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유치원 대체교사 현황’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국 시도교육청이 확보한 대체교사는 190명에 불과했다. 경기, 전북, 대구, 경남 등 7곳은 대체인력이 한 명도 없었다. 부산(7명), 대전(5명)은 확보한 대체교사가 10명에도 못 미쳐 인력 공백 대응이 어려운 형편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사가 병가, 연수, 휴직 등으로 부재 시 교육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투입할 수 있는 대체교사를 확보해 둔다. 유치원 교사 자격이 있지만 미취업 상태인 이들이 대상이다. 올 2월 경기 부천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20대 교사가 독감에도 쉬지 못하고 출근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6월 대체인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모든 교육청이 연 1회 이상 대체인력을 모집하고, 취업 상태와 근무 가능 요일·시간 등의 정보를 파악해 교사가 눈치 보지 않고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현장에선 여전히 병가를 쓸 때 눈치를 보거나 아파도 참고 출근하는 경우가 흔하다. 경기 지역의 한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하는 이모 씨는 “담임교사가 휴가를 쓰면 원장이 대체교사를 구할 수 없다며 해당 반을 통째로 맡긴다”며 “수업과 돌봄, 키즈노트 작성까지 모두 해야 해서 지친다”고 말했다. 충북의 한 유치원 교사 김모 씨는 “감기로 병가를 쓰겠다고 하니 원장으로부터 ‘대체교사 아는 사람 없으면 내가 구할 테니 시급을 대신 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구인난, 원장 눈치에 아파도 못 쉬는 교사들 육아정책연구소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가 연가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로 ‘대체교사 구인의 어려움’(29.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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