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장중 주가가 100% 넘게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의 상장 공모가격은 3600원이다. 오전 11시30분 기준 108% 상승한 7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756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집됐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97.45대 1 경쟁률을 보이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3000~3600원) 상단으로 결정됐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의 자회사로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IMC-002’는 2021년 중국의 3D메디슨에 기술이전되며 중화권 독점권이 부여됐다. 2026년 추가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파이프라인 ‘IMC-001’은 임상결과보고서(CSR)가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 2027년 글로벌 기술이전, 2029년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도 확장 개발 중이다.
김흥태 대표는 “내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의미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겠다”며 “2025년에는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좋은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