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4안타 3득점 원맨쇼' 롯데, 두산에 역전승...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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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4-26 오후 6:56:17

    수정 2025-04-26 오후 6:56:1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두산베어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5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7-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자이언츠 윤동희가 더블스틸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로써 3연승을 거둔 롯데는 16승 12패(1무)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이날 KIA타이거즈에 패한 선두 LG트윈스(20승 8패)와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반면 만원 관중 앞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이틀 연속 롯데에 덜미를 잡히면서 11승 16패에 그쳤다. 순위는 8위에 머물렀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롯데 선발 나균안을 공략해 2회말 2점을 뽑았다. 오명진과 김기연이 적시타를 때렸다. 5회말에도 1사 1, 3루 기회에서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두산 선발 잭로그에 막혀 1점도 뽑지 못한 롯데는 6회초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윤동희의 중견수 쪽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윤동희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2사 후 손호영의 좌측 2루타와 전민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3으로 추격했다.

사기가 오른 롯데는 결국 8회초 두산 구원진을 무너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레이예스의 직선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치면서 3-3 동점이 됐다.

두산은 8회초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일찍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롯데는 나승엽이 김택연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1타점 2루타로 5-3을 만든 뒤 김민성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과 강승호가 중견수 뜬공과 삼진에 그쳐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롯데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는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나승엽은 5타수 2안타 2타점, 레이예스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⅓이닝 동안 3실점(1자책점)한 뒤 일찍 교체됐다. 하지만 5회말 1사부터 8회말까지 송재영(⅔이닝), 김강현(1⅓이닝), 박시영(⅔이닝), 정철원(1이닝)이 3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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