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기업결합규제대응팀, '한화-대우조선' '카카오-SM엔터' 인수 등 굵직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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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율촌은 지난 2월 기업결합규제대응팀을 신설했다. 공정거래그룹 내부에서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다루던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그동안 대형 기업결합 승인을 이끌어내며 인정받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율촌 기업결합규제대응팀 소속 김건웅(앞줄 왼쪽부터) 황윤환 김규현 변호사. 뒷줄 왼쪽부터 정필문 전문위원, 이우열 류송 변호사, 정세훈 외국변호사, 윤정근 이충민 변호사.  율촌 제공

율촌 기업결합규제대응팀 소속 김건웅(앞줄 왼쪽부터) 황윤환 김규현 변호사. 뒷줄 왼쪽부터 정필문 전문위원, 이우열 류송 변호사, 정세훈 외국변호사, 윤정근 이충민 변호사. 율촌 제공

율촌은 굵직한 기업결합 업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들을 줄줄이 기업결합규제대응팀에 포진시켰다. 조직을 이끄는 황윤환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 출신으로 SK텔레콤과 티브로드 합병,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 합병 등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김규현 변호사(33기)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과정에서의 기업결합 신고를 총괄했다. 류송 변호사(34기)는 미국 대형 방산업체인 레이시온(Raytheon)과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스(UTC) 합병을 다뤘다. 이우열(39기)·이충민(40기)·김건웅(42기) 변호사도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합작법인 설립, 카카오그룹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을 맡아 성과를 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해외 로펌에서 근무했던 정세훈 미국변호사와 산업조직론·응용미시경제학 박사인 정필문 전문위원(시장 획정·경쟁제한성 분석) 등도 율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율촌 기업결합규제대응팀은 글로벌시장에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과정에도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로펌은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740억 달러),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610억 달러)와 2016년 델의 EMC 인수(630억 달러) 과정에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것을 도왔다. 이제는 해외 기업을 상대로도 기업결합 규제 및 심사 대응방안과 M&A 전략까지 제시하는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다.

율촌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공정거래법 전문지인 GCR(Global Competition Review)에서 최고 등급인 ‘엘리트’ 로펌에 2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GCR에서 ‘올해의 사건상’을 포함해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율촌은 앞으로 국내에서의 정부 심사뿐 아니라 해외의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법률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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