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무리한 문성민(38)이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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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코치로 변신하는 문성민.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문성민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성민은 경기대 졸업 후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 튀르키예 할크방크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국내 무대로 돌아와 2010~11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현대캐피탈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현대캐피탈이 다수의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는 정규리그 MVP, 2016~17시즌 챔프전 MVP로 뽑히는 등 대한민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오랜 기간 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역할을 수행해온 문성민은 지난 3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종료 후 많은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 속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를 결정하는 순간에도 챔프전에 진출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여 큰 울림을 일으켰다.
구단 관계자는 “문성민 선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 선수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은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필립 블랑 감독의 지도 하에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성민 역시 “필립 블랑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선수 시절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면서 선수들과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