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돈빼 증시로…요구불예금 41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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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산업 은행서 돈빼 증시로…요구불예금 41조 증발 5대 시중은행 요구불예금22년 이후 월간 최대 감소삼전닉스 주가 하락세에인출 쉬운 계좌부터 활용금리인상에 정기예금 '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에 머물던 대기성 자금(요구불예금)이 올해 들어 월간 최대 규모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금이 일부 유입된 데다 수신금리 상승을 좇아 정기예금으로 이동한 자금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전월 말과 비교해 41조343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요구불예금이 제일 많이 빠진 1월(22조4705억원 감소)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울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치가 모두 확인되는 2022년 1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기존 최대 감소 기록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포인트 올린 2022년 7월의 37조원이었다. 요구불예금은 입금과 출금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계좌다. 일반적인 가계에서는 월급통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비상금과 공과금 등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보통 일정 금액 이상의 잔액을 둔다. 은행은 일부 특판 상품을 제외하고는 요구불예금에 대해 연 0.1% 수준의 이율만을 제공한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로 이윤을 남기는 은행으로선 낮은 원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핵심 창구가 된다. 이달 요구불예금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한 건 국내 증권시장 급락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초 830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지난 24일 6690대까지 떨어졌다. 공포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만도 하지만 이미 9000선을 경험했던 일부 투자자는 지금을 저점 매수 타이밍으로 인지하는 분위기다. 이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요구불예금부터 증시에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보통 투자에 나설 때 요구불예금을 먼저 활용하고, 이후에 대출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기예금은 급증했다. 5대 은행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22조3374억원 불어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2월(10조167억원 증가)의 2배 이상이다. 이달 정기예금 신장폭은 23조원이 불어났던 2024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정기예금의 인기는 최근 은행이 수신금리를 잇달아 높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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