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풀려난 ‘마약 좀비’, 모발서 ‘양성’ 나왔다

2 weeks ago 7

양성→음성 이어 검사 결과 또 뒤집혀 국과수 정밀 감정…두달만에 투약 확인 A 씨가 비정상적인 자세로 거리에서 한참을 서 있는 모습. 스레드 캡처 좀비를 연상케 하는 자세로 한참을 서 있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약좀비’라는 제목으로 퍼진 영상 속 남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정밀 감정에서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체포 당시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 풀려났지만,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정밀 감정에서 마약 투약 사실이 확인됐다.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최근 A 씨(30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마약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을 회신받았다.A 씨는 지난 6월 21일 오후 12시 30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등을 구부린 채 양팔을 늘어뜨리고 벽에 기대 한참을 서 있었다. 좀비를 연상케 하는 이 모습은 목격자들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됐고, ‘마약좀비’, ‘오늘 자 수원 펜타닐’ 등의 제목으로 SNS에 빠르게 퍼졌다.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같은 달 23일 오전 10시 30분경 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유사한 A 씨를 발견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체포 당시 A 씨는 정상적인 상태였고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다. 다만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진행된 소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A 씨는 일단 석방됐다.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오는 20일경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