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중부내륙철도 지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총력전

9 hours ago 2

19일 충북 음성군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부내륙철도 지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원 군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19일 충북 음성군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부내륙철도 지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원 군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중부내륙철도 지선(支線)의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음성군철도대책위원회(위원장 여용주)는 전날 음성종합운동장에서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부내륙철도 지선 국가철도망 반영을 바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역경제와 미래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중부내륙철도 지선 건설을 염원했다.

여용주 위원장은 “중부내륙철도 지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음성군수의 핵심 공약으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음성군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성된 대책위는 그동안 경기도, 충북도, 이천시, 청주시, 진천군 등과 연대해 합동 건의문 채택 및 공동 건의, 국회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지선 유치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충북내륙철도 지선 노선도. 음성군 제공

충북내륙철도 지선 노선도. 음성군 제공
군이 건설을 바라는 중부내륙선 지선은 감곡장호원~금왕~충북혁신도시로 이어지는 31.7㎞의 일반철도(단선)다. 총사업비는 1조1203억 원이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수도권과 동남권, 충북, 대전광역시까지 연결돼 최적의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군과 대책위의 설명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 노선이 신설되면 선로 용량 확보를 통한 이용수요 분담과 철도 운영 효율 극대화, 주요 거점지역 고속 연결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또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개선을 통한 하늘길 연결과 차세대 신성장 산업 중심 벨트 구축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군은 이 계획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2016년과 2021년 각각 제3차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했는데, 준비 부족과 수도권내륙선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군은 중부내륙선 지선 건설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과 철도 대책위 발대, 서명운동 등의 노력을 통해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바라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고시 전까지 서명부 전달, 중앙부처 방문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토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건설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제5차 계획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조 군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비용-편익 분석(B/C)이 0.9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대한민국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노선”이라며 “군민의 염원을 담아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