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은 30일 오전 10시경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날 김호중은 검은색 정장과 마스크 차림으로 다른 출소자들과 함께 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이후 흰색 승용차에 탑승한 그는 현장에 모인 취재진과 30여 명의 팬들에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교도소를 떠났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당초 만기 출소일은 오는 11월 24일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출소 시기가 앞당겨졌다.가석방은 형 집행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어서 김호중은 남은 형기 동안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김호중의 연예계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4월 1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자필 편지를 올려 “죄의 시간이 2년이 돼 간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며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 이후 소속사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정황이 드러났고,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신 이른바 ‘술타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회적 비판이 거세졌다. 사건 초기 김호중과 당시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고 발생 열흘 만인 2024년 5월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이후 김호중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최종 확정됐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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