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음주 운전과 사생활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한 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일본에서 근황을 전했다.
김정훈은 15일 자신의 SNS에 “처음 가본 일본 결혼식(교회에서) 맛있는 거 너무 많이 먹어서 또 살이 찌겠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김정훈이 지인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모습이었다. 그는 백발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에 수트를 입고 여전한 동안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그는 “김정훈 님”이라고 적힌 지인의 청첩장을 함께 공개하며 일본 분위기의 결혼식에 신기해했다.
앞서 김정훈은 지난 2000년 UN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평생’, ‘파도’, ‘선물’ 등의 히트곡을 내고 사랑 받았다. 서울대학교 치의예과 출신으로 ‘연예계 대표 브레인’로 불리며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도 활약, 다수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김정훈은 전 연인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고, 두 번의 음주운전 발각으로 한국 연예계를 떠나 현재는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2023년 12월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앞 차량 운전자를 다치게 했고,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5월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 2월에는 교제 중이던 전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되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자신이 김정훈과 연인 관계라고 한 A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김정훈과 교제하던 중 임신을 했으며 김정훈이 자신에게 임신중절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김정훈이 집을 구해주겠다며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함께 월세 해결 의사를 내비쳤으나, 계약금 100만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졌다.
당시 김정훈은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했지만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A씨는 소송을 취하했지만 김정훈은 A씨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2022년 기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