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력 살아났다!’ LG, ‘타선 대폭발+송승기 역투’ 앞세워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2연패 탈출…선두권 다툼 이어간다 [MK잠실]

3 hours ago 2

LG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에 전날(21일) 당한 패배의 아픔을 되돌려줬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대행의 두산 베어스에 13-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1일 5-6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2승 2무 30패를 기록, 선두권 다툼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 한화 이글스(42승 1무 29패·22일 경기 결과 미반영)와는 1경기 차였다. 현재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에 10-4로 앞서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42패(29승 3무)째를 떠안았다.

박해민과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해민과 염경엽 감독.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송승기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쾌투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송승기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쾌투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는 투수 송승기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강승호(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경기 초반부터 LG는 거세게 두산을 몰아붙였다.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오스틴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문보경의 2루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김현수가 득점했다.

김현수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문성주의 좌중월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사구를 당하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이후 이주헌의 땅볼 타점마저 나오며 LG는 4-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김현수의 좌중월 안타와 오스틴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김현수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문보경의 1루수 땅볼에 오스틴도 홈을 파고들었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두산이었지만, 3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유찬의 좌전 2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양의지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해민은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해민은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흐름을 완벽히 가져온 LG는 3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구본혁의 중전 안타와 이주헌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신민재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후속타자 오스틴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한 번 불 붙은 LG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4회말 2사 후 구본혁(좌중월 안타), 이주헌(볼넷)이 출루하자 박해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2일 잠실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김민혁.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2일 잠실 L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김민혁.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침묵하던 두산은 5회초 첫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민혁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그러나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7회말 신민재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8회초에는 4실점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이후 여유가 생긴 LG는 8회말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 신민재의 땅볼 타점으로 추가 2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5안타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이 이날 LG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박해민(4타수 3안타 3타점), 김현수(3타수 2안타 2타점), 구본혁(4타수 3안타 1타점)은 단연 돋보였다. 이 밖에 신민재(5타수 2안타 2타점), 이주헌(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송승기의 역투도 눈부셨다. 100구의 공을 뿌려 6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4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2.1이닝 8피안타 5사사구 9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5패(4승)째. 타선은 8안타 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송승기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송승기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최승용은 22일 잠실 LG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최승용은 22일 잠실 LG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