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에 과학고 등 영재학교 지원 5년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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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진학땐 내신 불이익 등 제재”
中3 늘었는데 지원자는 4% 감소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앞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4.28. 뉴시스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앞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4.28. 뉴시스
2026학년도 영재학교 지원자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서울 경기 광주 대구 대전 과학고와 인천 세종 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전국 7개 영재학교 2026학년도 입학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는 3827명으로 전년보다 158명(4%) 줄었다. 올해 중3은 45만1289명으로 지난해보다 5.9%(2만5159명) 증가했는데 영재학교 지원자는 감소했다.

2026학년도 영재학교 지원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7개 영재학교 기준 2022학년도에는 4029명, 2023학년도 4152명, 2024학년도 3918명, 2025학년도 3985명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쏠림 경향으로 이공계보다 의대를 선호하며 영재학교 지원자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영재학교는 원서 접수부터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이 적합하지 않다고 안내한다. 입학 후 의대에 진학하면 장학금 환수, 내신 불이익 등 제재를 가한다. 영재학교는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인데 의대 진학자가 늘며 비판을 받은 탓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의대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 영재학교 지원율 하락뿐 아니라 우수 학생 선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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