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신뢰 할 수 있는 AI 진단 기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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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욱 엠에이아이티 대표 인터뷰

“진료실에서 마주한 의료 공백, AI로 줄이고 싶었습니다.”

이시욱 엠에이아이티 대표(사진)는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부교수다. 소아 정형외과와 족부·족관절 분야 환자를 진료하면서 전문의 부족과 진단 편차라는 의료 현장의 문제를 직접 마주했다. 같은 영상을 보더라도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지역에서는 해당 분야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이 대표는 계명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를 거쳐 계명대 동산병원 빅데이터팀장으로도 활동했다.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병원이 축적한 데이터를 AI 기술과 연결하면 진단의 정확도와 접근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원칙은 ‘의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였다. 의료 분야에서는 높은 정확도만큼 결과가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는지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엠에이아이티가 AI 분석 결과와 함께 주요 부위와 측정 수치를 표시하고, 최종 진단은 반드시 의료진이 내리도록 제품을 설계한 이유다.

이 대표는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거주 지역이나 병원 규모 때문에 진단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소아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빠르고 정확한 근골격계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진단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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