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접 ‘조폭 연루설’ 보도 관련 사과 요구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엔 해당 조작보도가 ‘국민주권을 탈취하는 선거 방해’ 역할을 했다며 “이재명 아닌 주권자에 사과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저녁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악의적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결단을 비트는 것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며 ‘20대 대선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을 보고 이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뽑았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이 글은 지난 22일 SBS 뉴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SBS 노조는 진정한 언론이 뭐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이 글 외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SBS 노동조합(이하 노조)를 향해 사과해야한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해당 글에서는 “언론의 자유는 분명히 중요하다. 그러나 그 자유는 거짓을 포장하여 만든 기사에 대한 언론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며 “저도 그때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를 봤고 제 주위에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여 투표 당시 윤석열을 뽑았다”고 적었다.
이 누리꾼은 “윤석열 당선 후 며칠 안 돼서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본 저를 그리고 그 프로를 원망했다”며 “그런데 확실히 거짓 보도였다는 판결이 난 지금은 너무 저주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에 대한 권리만 따지지 말고 먼저 거짓 기사로 인한 결과에 대해 먼저 반성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일침을 놔 SBS 노조가 이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언론 길들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부분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그알의 문제된 보도처럼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정치인을 악마화한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선택을 바꾼 것은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 주권자의 국민주권을 탈취하는 선거방해, 민주주의 파괴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주권자의 선택으로 완성되는데 악의적 조작 보도로 주권자의 결단을 비트는 것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이 방송의 제작·송출 관련자들이 사과할 대상은 정치인 이재명보다 대통령 선택권을 박탈당하거나 심지어 이분처럼 반대의 선택을 강요당한 후 억울함과 후회에 가슴을 치는 대한민국 주권자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송에 속아 다른 선택을 하고 가슴 아파하시거나 지금도 저를 살인 조폭 연루자로 알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지연된 그 몇 배로 열과 성을 다해 지금 된 것이 그때 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테니 안타까워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폭 연루설’ 보도는 경기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이던 장영하 변호사가 2021년 박 씨의 말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건이다.
이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돼 재판에 넘겨진 장 변호사는 지난 12일에야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법적 확인됐다.
이 ‘조폭연루설’은 다수 매체가 보도하긴 했지만, 이를 처음 보도한 것은 그알이라 지난 20일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그알’ 제작진은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SBS 노조는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의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고 반발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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