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애니메이션·캐릭터 굿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디즈니·픽사 ‘토이스토리’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하이큐!!’, ‘짱구는 못말려’까지 대중성이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1000~5000원대 상품으로 내놓으며 10대와 20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팝업스토어와 공식 굿즈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이소가 초저가 굿즈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소, 토이 스토리 테마 상품 2차 출시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올해 들어 애니메이션·캐릭터 IP를 활용한 굿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디즈니·픽사 ‘토이스토리’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우디, 버즈, 에일리언 등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생활용품, 여행용품, 문구류 등이 포함됐다.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을 겨냥한 상품도 늘고 있다. 다이소는 극장판 개봉으로 국내 팬덤이 커진 ‘하이큐!!’ 굿즈를 판매했다. 아크릴 피규어, 아크릴 마그넷, 키링, 캔배지 등 애니메이션 팬들이 주로 찾는 상품군이다.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 상품도 다이소몰과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캐릭터 굿즈가 일회성 이벤트 상품이 아니라 다이소의 주요 매대 상품군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다이소 굿즈의 무기는 가격이다. 팝업스토어나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캐릭터 굿즈는 키링, 아크릴 스탠드, 인형류가 수만원대까지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다이소 굿즈는 대부분 1000~5000원대다. 학생층이나 20대 소비자가 부담 없이 여러 개를 담을 수 있는 가격대다.
고물가로 큰 소비를 줄이면서도 작은 즐거움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 패턴과도 맞아떨어진다. 애니메이션 팬덤 입장에서는 팝업스토어에서 긴 줄을 서거나 고가 굿즈를 사지 않아도 가까운 다이소 매장에서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다. 매장 접근성이 높고 가격 부담이 낮아 ‘소액 굿즈 소비’가 쉬워졌다는 평가다.
" 굿즈 상품… 매장 방문 높이는 수단"
다이소 입장에서도 굿즈 상품은 매장 방문 빈도를 높이는 수단이다. 생필품은 필요할 때 사는 목적 구매 성격이 강하지만, 캐릭터 굿즈는 신상품 출시와 품절 여부에 따라 반복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매 인증과 매장 재고 정보가 공유되면 온라인 홍보 효과도 커진다.
유통업계에서는 다이소가 굿즈 시장의 저가 유통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편의점이 인기 콘텐츠와 협업한 간편식으로 팬덤을 끌어들이고, 백화점이 팝업스토어로 집객 효과를 노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이소는 초저가와 넓은 매장망을 앞세워 캐릭터 굿즈 소비를 일상 구매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1020 소비자를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저가 유통 채널에서도 IP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행은 빠르게 번지지만 그 이면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트렌드워치’는 뜨는 소비 트렌드 뒤에 숨은 업계의 전략과 시장의 변화를 추적합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2 weeks ago
21

![“4755조 메가프로젝트로도 역부족”…잠재성장률 3% ‘마지막 퍼즐’은 [나현준의 뉴스해부]](https://pimg.mk.co.kr/news/cms/202607/22/news-p.v1.20260629.7fbe7cb98c8347768014151c743aad55_R.jpg)




![[포토] 해양환경공단 주거래은행에 Sh수협은행](https://pimg.mk.co.kr/news/cms/202607/23/20260723_01110116000007_L00.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