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교체했더니 리모델링 비용이…이사 준비하다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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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 33평형 시공사례. 사진=오늘의집

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 33평형 시공사례. 사진=오늘의집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늘고 있다. 신축 공급이 줄어든 만큼 구축을 매매해 ‘내가 원하는 대로 꾸미고 살겠다’는 이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주택 매매만큼이나 큰돈이 든다.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6일 오늘의집 인테리어 원가검수센터에 따르면 전용면적에 따라 평균 리모델링 비용에 차이가 있었다. 전용면적별로 △59㎡는 평균 4000만~5000만원 △84㎡ 평균 5000만~6000만원 △132㎡ 평균 8000만~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센터가 ‘표준견적서’를 작성한 시공 사례 현장 393건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용 59㎡ 아파트 종합 인테리어 시공의 70%가 3000만~6000만원 사이 견적가로 시공됐다. 4000만~5000만원 사이가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84㎡의 경우 전체 시공의 약 55%가 4000만~7000만원 사이 견적가로 시공됐다. 5000만~6000만원 사이 견적이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전용 132㎡는 전체 시공의 23%가 평균 견적가 8000만~9000만원에 분포했다. 특정 비용대에 몰려 있지 않고, 4000만~1억2000만원까지 시공 비용 분포가 폭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의집 인테리어 관계자는 "전용 132㎡ 이상은 방이 1개 이상 남는 경우가 많다"며 "이 방을 서재, 홈오피스, 음악실, 취미룸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비용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음뉴타운4단지 43평형 시공 사례. 사진=오늘의집

길음뉴타운4단지 43평형 시공 사례. 사진=오늘의집

면적을 막론하고 리모델링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항목은 ‘창호’로 나타났다. △59㎡ 600만~700만원 △84㎡ 900만~1000만원 △132㎡ 1300만~1400만원 수준이다.

오늘의집 인테리어 관계자는 “창호 시공은 기존 창호의 단열성, 결로 현상, 내구성 등을 고려해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보통 리모델링을 결정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은 창호 교체 시공을 진행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천장, 벽, 기둥, 문틀선 등 인테리어의 기본 구조와 형태를 잡는 ‘목공’이나 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등 ‘가구’ 시공은 비슷한 예산이 소요됐다. 목공의 경우 시공 범위가 넓거나 중문, 도어 및 문틀처럼 디자인 디테일이 필요한 경우 인건비가 늘어날 수 있다. 주방 가구 역시 브랜드와 자재에 따라 비용 편차가 큰 편이라는 설명이다.

 e편한세상광교 41평형 시공 사례. 사진=오늘의집

e편한세상광교 41평형 시공 사례. 사진=오늘의집

오늘의집은 최근 인테리어 시공·중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표준계약서와 표준견적서를 제공해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높인 ‘스탠다드’ 서비스, 분쟁 발생시 중재 및 필요한 경우 내부 기준에 따른 보상과 1년간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 ‘책임보장’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시공중개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연간 2배 성장했다.

남형주 오늘의집 O2O 리드는 “정보 비대칭이 큰 인테리어 시공 시장의 혁신을 위해 표준 견적서를 도입하고 원가검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리빙 시장의 온라인화를 이룬 노하우로 인테리어 시공 시장의 온라인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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