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와 통화에서 불만 토로
“해상봉쇄는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조치”
1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IRNA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지역 정세, 이슬라마바드에서의 협상 진행 상황 그리고 휴전 관련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평화 정착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휴전 협상에 기여한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에게 인사를 전했다.
다만, 미국이 약속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협상 과정과 휴전 기간 동안 ‘괴롭힘과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해상봉쇄 문제를 거론하며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조치이며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유엔 헌장 원칙에도 반한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같은 미국의 행동이 미국을 향한 불신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위협적인 발언과 행동이 이란 내에서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적 노력을 배신하려고 한다는 사실도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위협적인 행동이 세계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샤리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별도로 성명을 내고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지역 정세 변화에 대해 따뜻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통찰도 공유했다”며 “파키스탄이 우방과 파트너 나라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위한 성실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대통령에게 확신시켰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이란이 미국과 2차 회담에 응하도록 막판 설득에 나서고 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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