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최종 검토”…이란, 걸프만 입항 선박 통제권 요구 트럼프 압박에도 핵심 쟁점 남아…통행료·봉쇄 해제가 관건 ⓒ 뉴스1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의 새 항로 좌표에 합의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오만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운항 경로의 지리적 매개변수, 즉 실제 운항에 적용될 좌표와 경로에 관해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바가에이 대변인은 양국 간 협상이 “전문적이고 진전된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제삼자의 방해나 개입이 없다면 주요 고려 사항과 핵심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이 최종 검토 및 작성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다만 이란 측은 항로 합의가 곧바로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재개방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못 박았다.바가에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은 여전히 미국 측에 있다”며 “특히 이란과 이란의 이익을 겨냥한 미국의 해상 봉쇄와 기타 침략적·위협적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란과 오만이 논의한 새 방안의 핵심은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이 이란 쪽 항로를 이용하고, 바깥으로 나가는 선박은 오만 쪽 항로를 이용하는 구조다.로이터는 이 구도가 이란에 걸프만 입항 선박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전쟁 이후 이란이 얻는 가장 큰 외교적 양보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란은 처음에는 양방향 통항에 대한 폭넓은 통제권을 원했으나 최근에는 입항 항로의 관리권과 출항 선박에 대한 정보 접근 및 개입 가능성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오만은 자국 연안 항로를 통한 출항 관리 역할을 맡되 이란과의 조정 체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통행료 성격의 서비스 요금과 관련해 이란 측 소식통은 이란이 화물 가치의 5~7% 수준의 요금을 원한다고 전했고, 오만은 약 3% 수준의 더 낮은 요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명칭이 서비스 요금이더라도 선박 통항의 조건으로 사실상 강제된다면 국제 해협의 자유항행 원칙을 훼손하는 통행료라고 보고 반대하는 입장이다.이란과 오만은 항해 지원, 수색·구조, 해상 보안, 해양오염 대응 같은 실제 서비스에 비용을 매기는 방식이라고 주장한다.실제 항로가 열리더라도 선사와 보험사가 즉시 운항을 정상화할지는 불확실하다. 항로 좌표 외에도 기뢰 위험 제거, 선박 사전 신고와 승인 방식, 해상 호위, 요금 납...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운항좌표 합의…재개방은 미국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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