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상봉쇄 해제·배상 등 4대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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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7 10:02 수정2026.04.27 10:02

이란 "해상봉쇄 해제·배상 등 4대 조건" 제시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종식 협상과 관련해 해상봉쇄 해제와 배상금 지급 등을 포함한 4대 조건을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최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위한 자국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법적 체제 도입,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추가 군사 공격 방지에 대한 보장,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등이다.

타스님 통신은 이번 협의가 핵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협상에서도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등 전략 자산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이란은 국영 매체를 통해 전쟁 배상과 제재 해제, 반이란 결의 철회, 재침략 방지를 위한 법적 보장 등을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방문 기간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등을 만나 중재 노력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 자리에서 휴전과 종전 관련 자국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을 거쳐 다시 파키스탄을 방문했으나, 협상 진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이란은 "종전 합의는 미국이 아닌 이란의 조건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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