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파 “전쟁 끝내고 경제 살려야”… 정권 내부 갈등 수면위로

2 hours ago 7

美 “가장 강력한 경제 제재” 예고에 강경파는 “제재 동참국도 적 간주” 트럼프 “호르무즈 미국땅” 또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머틀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의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라고 21일 또다시 주장했다. 24일 대(對)이란 추가 제재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제재를 통해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 역시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올 2월 28일 발발한 전쟁 뒤 경제난이 한층 심화된 이란에선 정권 내 심각한 분열 양상이 감지된다. 강경파인 모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22일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를 적(適)으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다. 반면 협상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날 “전쟁은 어느 시점에는 끝나야 한다”고 발언했다.● 美 “동맹국과 역사상 가장 강한 제재”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며 “왜냐하면 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해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약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당분간 대규모 군사작전보다는 제재·봉쇄를 통한 경제 압박에 무게를 싣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동맹국들과 나머지 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도 동참을 요구했다. 특히 이란산 원유 최대 구매국인 중국에 대한 압박 메시지도 밝히면서 구체적인 추가 제재 방안은 24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란 강경파는 강하게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자이 사무총장은 22일 이란 국영방송에서 “우리는 모든 나라에 선언한다. 미국이 벌이는 ‘경제 전쟁’에 가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추가 제재를 앞두고 이란 정권의 내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