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최후 통첩’만 7차례…‘양치기 소년’ 돼가는 트럼프

1 week ago 19

트럼프, 대규모 공습 취소 이틀만에 “참수前 마지막 기회 주겠다” 또 엄포 3월 “초토화” 4월 “문명 사라질것” 등 대대적 공격 공언 해놓고 번번이 취소 美서도 조롱…“이란도 이제 겁먹지 않아”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캠프데이비드=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또다시 이란 지도부를 겨냥해 “참수(decapitation) 전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고 압박했다.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취소한지 이틀 만이다. 미국은 대화가 재개됐다며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란이 협상 자체를 부인하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문명 파괴” “대규모 공격” 등 최후통첩성 발언을 반복한 뒤 군사행동을 미루거나 취소해 온 만큼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올해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여러 번 최후통첩을 했다는 평가다. 이란을 압박하며 마치 ‘마지막 공격’이 될 것처럼 엄포를 놨다가, 협상을 이유로 슬며시 공격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식으로 물러서길 반복했다는 분석이다. 외신에 보도된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언 등을 살펴보면 그가 이란에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를 보낸 건 최소 6, 7번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21일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해서 초토화하겠다(hit and obliterate)”고 최후통첩 격인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이후 협상을 하겠다며 같은 달 23일에는 닷새를, 26일에는 4월 6일까지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마지막이라는 듯 “돌이킬 수는 없다(No Turning Back)”고 강하게 압박했다.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 당일인 4월 7일에는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마치 전쟁을 단번에 끝낼만 한 타격을 퍼붓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파괴’ 거론으로 양측의 군사 충돌이 최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돌연 2주간 폭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서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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