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병원 취직했나…출근 첫날 프로포폴 투약한 간호조무사

1 week ag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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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병원 취직했나…출근 첫날 프로포폴 투약한 간호조무사

20대 간호조무사 체포·불구속 수사
강남피부과 폐기주사기 꺼내 재투약

[연합뉴스]

[연합뉴스]

경찰이 병원에 출근한 지 하루 만에 폐기하려던 프로포폴을 투약한 20대 간호조무사를 검거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20대 여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서울 강남구 한 피부과에 근무하던 중 프로포폴 1회 투약분을 자기 팔에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첫 출근한 병원에서 폐기물 보관함에 버려진 주사기에서 남은 프로포폴을 다른 주사기에 옮겨 넣어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프로포폴 상습 투약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에는 아직 특이한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검사 시 마취나 인공호흡기 환자의 진정을 위해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류다. 다른 마취제들과 달리 단시간 동안 작용하고 빠르게 회복된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 겸 마약퇴치연구소장은 “프로포폴은 투여 즉시 효과가 나타나고 회복도 빨라 본인도 모르게 중독될 수 있는 마약류”라며 “폐기된 약물을 꺼내 투여했다는 정황이 나타났다면 이미 중독 징후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병원 내 의료용 마약류 관리 강화를 위해 폐기물 보관함을 한 번 넣으면 다시 꺼낼 수 없는 구조로 만들거나 약물 취급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표준 매뉴얼을 강화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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