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백투백’ 금리 인상…“물가 상승세, 가래 대신 호미로 막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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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이례적으로 ‘백투백’(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지면 올해 3월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누적돼 나타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의 소득 증가도 소비를 자극하며 물가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정부의 대출 규제, 공급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가계부채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는 내년 2월까지 1, 2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1~6월) 중에는 연 3.5%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득 늘며 소비 증가로 물가 상승… “선제적 대응”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올린 이유를 설명하며 “가래 대신에 호미로 막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놓쳐 작은 농기구인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더 큰 도구인 ‘가래’로 막아야 할 정도로 키우지 않겠다는 뜻이다.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지난해(2.1%)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모두 2.5%로 제시했다. 지난해(1.9%)보다 0.6%포인트 높아진다는 뜻이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근원 물가 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반도체 부문의 수출과 투자 증가로 한국 경제와 소득 규모가 성장해 물가를 더 자극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은은 이날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7%포인트 높은 3.2%로 제시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7 ⓒ 뉴스1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분야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뛰며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통위는 수도권 집값이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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