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이 첫눈에 반했던...‘춘향전’ 배경 남원 광한루 국보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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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룡이 첫눈에 반했던...‘춘향전’ 배경 남원 광한루 국보 승격

입력 : 2026.07.01 15:14

국가유산청 “400년 역사·문화적 가치 인정”

남원 광한루

남원 광한루

조선시대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 배경으로 잘 알려진 ‘남원 광한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됐다. 국가유산청은 1일 ‘호남제일루’로 불리는 남원 광한루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지 63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광한루는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가 남원에 유배되어 세운 광통루가 기원이다. 관리들의 연회와 시회가 열리던 곳으로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다가 1626년 남원부사 신감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해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

국가유산청은 “큰 변화 없이 약 400년의 역사를 유지해 온 광한루는 지역 공동체의 지속적인 참여와 노력이 축적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많은 문인들에게 영감을 제공한 공간이자 우리나라 조선시대 대표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건축유산으로 문화사적인 가치 또한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남원 광한루

남원 광한루

‘춘향전’에서 이몽룡은 광한루에 올라 멀리 그네를 타고 있던 춘향을 발견하고 첫눈에 반한다. 광한루는 춘향과 이몽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운명적 무대인 셈이다.

광한루는 본루와 익루(요선각), 월랑으로 구성되어 있고, 본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형태다. 실내공간을 넓게 쓰기 위하여 3개의 보가 중첩되어 있다. 공포(지붕 무게를 기둥에 전달하는 중요한 목조 구조물)는 익공계(새의 날개처럼 뾰족한 모양)며 용과 거북이 등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공사 내용을 기록한 상량문(上樑文) 등 관련 기록도 명확하게 남아있다.

남원 광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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