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이 9일 미국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09. 인천공항=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고우석이 불법 물질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전 7회 등판을 앞두고 심판의 검사를 받았다. 심판진은 글러브 안쪽에서 끈적한 물질이 확인됐다며 고우석을 퇴장시키고 글러브를 압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고우석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더 좋은 성적을 위해 그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물질은 올해 초부터 같은 글러브를 사용하면서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켜 굳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우석은 해당 글러브를 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매 경기 사용했지만 이전까지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물질을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징계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직접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미국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공의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송진 등 끈적한 물질을 사용하는 행위를 부정 투구로 보고 엄격히 금지한다. 이 경우 선수는 즉시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공의 회전수가 높아지면 빠른 공의 속도와 변화구의 위력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우석은 이달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이물질 징계’ 고우석 “땀·로진 엉킨 것일 뿐…항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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