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3600원으로 확정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36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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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CI (사진=이뮨온시아) |
이번 기관 대상 수요예측엔 총 2205개 기관이 참여해 8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인 36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를 3600원이 되면서 총 공모금액은 329억원으로 확정됐으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628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PD-L1 단클론항체 ‘IMC-001’과 차세대 CD47 단클론항체 ‘IMC-00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IMC-002는 2021년 중국 3D 메디슨(3D Medicines)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 총 4억 705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IMC-001은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자체 작성한 뒤 2027년 기술이전 및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최대주주 유한양행(지분 66.67%)은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 예수를 설정했다. 이는 이뮨온시아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정으로, 모회사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의 상장 예정일은 5월 1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