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터를 보강한 수원 한국전력이 기분 좋게 컵대회 출발을 알렸다.
한국전력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6-24, 23-25, 25-21)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세터 이민규를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왔고 진지위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석진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며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선임하고 임시 연고지로 평택으로 향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컵대회에 나섰다.
한국전력의 압도적 우위가 나타났다. 1세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세터 이민규가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쇼)와 윤하준을 위주로 공격을 이끌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키워드는 블로킹과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우스만 파야드 알리(등록명 우스만)였다. 1세트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우스만은 2세트 들어 팀 내 가장 많은 5점을 책임졌다. 범실은 하나도 없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2세트에만 3차례나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차단하며 5득점을 올렸다. 두 차례 공격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리누스 베버(등록명 리누스)와 홍상혁이 7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듀스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쇼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반격에 나섰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20-18에선 홍상혁의 퀵오픈까지 적중하며 반격에 나서는 것처럼 보였다.
23-20에서 다시 흔들렸다. 리누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홍상혁의 공격도 라인을 벗어났지만 홍상혁이 만회하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리누스가 백어택을 꽂아넣으며 3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결국 4세트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부터 상대 범실과 서재덕과 신영석의 블로킹, 쇼의 오픈 공격 등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한국전력은 꾸준히 점수 차를 지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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