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1년만에 사의 “정부와 철학 달라…내가 걸림돌로 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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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8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치 다양성 제고 특위 출범 및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7 뉴스1 이재명 정부의 ‘통합 인사’로 꼽혀왔던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3일 “국민통합에 관한 정부 생각과 철학이 저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의를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합에 대한 현 정부와의 의견 차를 언급하며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일사분란한 국정 추진에 있어 내가 걸림돌로 보인 것 같다”면서 “내가 걸림돌인지 여부는 2~3년 후에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임기 만료에 따른 퇴임이냐 사퇴냐 여부를 두곤 해석이 엇갈린다. 지난해 9월 10일 취임한 이 위원장의 임명장에 적시된 임기 만료일은 이달 9일이다. 지난해 12월 대통령령 개정으로 위촉위원의 임기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지만, 국민통합위는 위원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라고 봤다. 반면 이 위원장은 통화에서 “임기 만료로 내가 물러나는 게 청와대 입장에선 그림이 좋을 수 있지만 규정상 위원장은 위원을 겸하기 때문에 2년 임기가 맞는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이 대통령의 (연임) 의사 표시가 없으면 물러나라는 것으로 알고 준비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고 2일 이 대통령의 연임 의지가 없다는 청와대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한다.보수 성향 법조인인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냈다.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뒤 검사의 수사권 폐지 등을 비판해왔다.지난달 19일엔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시라”며 이 대통령의 탈당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충정에서 한 얘기지만 탈당 권유가 누군가에겐 견딜 수 없는 얘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앞서 이재명 정부의 통합 인선으로 분류되는 인사들 중 강준욱 대통령국민통합비서관,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사퇴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도 각종 논란으로 청문회 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한 바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dongA.com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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