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특정 인물을 따라한 것은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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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수지가 ‘제이미맘’, ‘여배우 브이로그’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창작자로서 콘텐츠나 캐릭터를 만들 때 오해를 받을 때는 아쉬움도 있지만 미안함도 있다”라며 “데뷔한지 시간이 지났으니까 새로운 콘텐츠 만들 때는 오해가 생기지않게끔 고민해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인 씨와 제이미맘이 비슷하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유사한 부분이 있구나 생각은 있었다”라며 “그런데 제가 진짜 특정인을 겨냥했다거나 전혀 그런게 없었다. 오해를 할 부분은 더 신경써야하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수지는 “제가 추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씩 끌어내서 만드는데 앞으로도 조심해야할 부분을 신경쓰면서 계속 할 생각이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배우 브이로그가 공개된 후에는 이청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그는 “특정인을 패러디한 게 아니고 진짜 이탈리아에 갔을 때 놀기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찍은 거였다. 특정인 패러디가 아니다”라며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서 스스로 영상을 내리자고 말씀드려 내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이어 특정 인물이 거론돼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그래서 이제는 그 부분을 캐릭터 짤 때 가장 신경쓰는 것 같다. 우리가 봤던 누구 같지 않아? 그런 생각이 되면 배제한다”라며 “정제되는 게 많아지면 웃음을 드리기 어려운데 그걸 조절을 하는 게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지는 어떤 캐릭터든 창작하고 연기해 공감을 안긴다. 그는 정극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지만 눈물을 주는 엄마 역할도 하고 싶다. 개그도 연기의 일부분이지만, 감동이나 울림을 주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 차곡차곡 해서 엄마 연기로 대한민국을 울리고 싶다. 제가 눈물이 많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뭉클한데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봐주신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염혜란 같은 엄마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예전에는 김해숙 선생님도 닮고 싶었다. 그런데 얼굴이 닮지 않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수지는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등에 출연하다가 2012년 KBS 공채 27기 개그맨으로 재데뷔했다. 이후 ‘린자오밍’, 김고은 패러디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수지는 현재 인기에 공개 중인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에서 핵심 크루로 활약하며 유쾌한 에너지와 물오른 연기력으로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앞서 올해 론칭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는 돌싱 과장 이수지 역을 통해 거침없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는 ‘백두장군’, ‘슈블리맘’, ‘제이미맘’ 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