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플루토늄 생산 추정 시설 파괴
英-佛-獨, 오늘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인 아라크 중수로를 19일(현지 시간) 공습했다. 이란도 같은 날 이스라엘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와 남부 베르셰바 등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남부 핵심 의료시설로 약 1000병상 규모인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을 공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절대 계속 존재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병원 근처의 이스라엘 군 지휘 및 정보센터가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란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CNN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20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유럽 주요국들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핵시설 집중공습’ 이스라엘, ‘부상자 병원 타격’ 이란… 보복戰 격화
[美-이란 일촉즉발]
美통첩속 공격 수위 높여
이軍, 13일 이어 핵설비 재공격… 미사일 생산시설-레이더도 공습
이란, 미사일 20여발 ‘맞불’ 발사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나탄즈 지역의 핵무기 개발 시설도 공습했다고 이날 공개했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13일에도 공습을 받은 곳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의 원심분리기가 심각하게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3일에 이어 재차 해당 핵 시설을 공격해 완전한 파괴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보복을 주고받으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이란의 전략적 목표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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