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손잡고 더 나은 미래 향해 한 걸음 내딛자”
이시바 총리는 19일 오후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축사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 일한관계(한일)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면서 아주 좋은 뜻깊은 논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그동안 구축해 온 다양한 협력에 더해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 그리고 지방 활성화 필요성 등 많은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한일은 서로의 다양한 지혜와 지식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또 앞으로 반드시 협력해야 하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라며 “일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교류의 바통을 확실하게 다음 세대에 넘겨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손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자”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전·현직 고위급을 비롯해 각 당 대표와 국회의원, 재계·학계·문화예술계, 친선단체 등에서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한일 정상은 최근 열흘간 ‘릴레이 메시지’를 통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밀착시키고 있다. 지난 9일 첫 통화와 16일 서울에서 열린 리셉션, 18일 정상회담, 19일 도쿄 리셉션을 통해 우호적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지난 16일 측근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보과관을 서울에 파견해 ‘과거의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고 결코 후퇴하지 말 것’ 등의 ‘역사 문제를 대하는 3대 원칙’을 제시했고, 이 대통령은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 영상 축사를 통해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캐나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래·동반자’를 키워드로 협력을 다짐하며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에 합의했다.
(도쿄=뉴스1)-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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