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대사관 주최 수교 60주년 행사 직접 참석
그는 “한일 양국 간에 여러 국면이 있었으나 항상 폭넓은 교류가 꾸준히 이뤄져 왔다”면서 “지난 60년 간의 관계는 양국 국민의 의해 지탱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한일 기본관계 조약’ 서명을 계기로 국교 정상화의 첫발을 뗐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그동안 구축해 온 다양한 협력에 더해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 그리고 지방 활성화 필요성 등 많은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은 서로의 다양한 지혜와 지식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앞으로 반드시 협력해야 하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라며 “일한(한일)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교류의 바통을 확실하게 다음 세대에 넘겨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가진 첫 한일 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 일한(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면서 아주 좋은 뜻깊은 논의를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전날 밤 10시경 캐나다에서 귀국했고, 만 하루도 안돼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16일 서울에서 열린 일본 주최 행사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일정과 겹쳐 영상 축사를 했다.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상호 이해, 우호 친선에 이바지하는 흐름이 양국을 협력의 지평으로 이끌고 한일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는 건배사에서 “총리 재임 2년 동안 12번의 한일 회담을 했다”면서 “한일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측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중의원 의장,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외무상,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재무상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민홍철 의원 등 국회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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