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너무 커"…고금리가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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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들어 5097억원 감소은행채 5년물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신규 코픽스 동결에도 잔액·신잔액은 상승美국채 5% 육박…고정형 주담대 추가 압력 등록 2026-09-15 오후 4:11:28 수정 2026-09-15 오후 4:11:28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공급 여력을 넓혔지만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오히려 꺾였다. 대출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를 넘어서는 등 이자 부담까지 빠르게 불어나면서 대출 수요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잔액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국내 은행채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주담대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신협에 걸려있는 주택담보대출 안내문의 모습.(사진=노진환 기자)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81조6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82조1191억원보다 5097억원 감소한 규모다. 이달 10일에는 감소 폭이 1조1514억원까지 커졌다가 이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전월 말 수준을 밑돌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전 금융권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높였다. 이에 따라 연간 대출 공급 여력은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상반기 총량 목표를 조기에 소진한 금융회사들이 대출 접수를 제한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주담대 오픈런’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총량 목표를 높였음에도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대출 한도뿐 아니라 이자 부담까지 대출 수요를 제약하는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은행채 금리다. 고정·주기형 주담대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11일 연 4.578%를 기록해 2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에 5대 은행의 고정·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2~7.24%로 지난달 말보다 하단은 0.14%포인트, 상단은 0.1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 공시 금리의 상단은 이미 연 7%를 넘어선 상태다. 은행채 금리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발 채권시장 충격이 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을 웃돈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재정 부담까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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