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경주 APEC 등서 많은 정상들과 교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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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가급적 많은 정상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면 교류가 제약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서신 그리고 전화 통화를 통해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국가 정상과 소통해 외교 무대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국가 간 관계의 출발점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이고, 이러한 교류는 개인적 유대감을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17개 공관 대사,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 예정된 다자 정상회의 등 향후 외교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 10월 아세안 정상회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그리고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연이어 개최된다”며 “다양한 계기에 여러분 국가의 정상과도 만나 소통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외교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한외교단 만찬 자리에 경제단체장들을 초대한 것도 이런 이유로 추정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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