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장타 터졌다...'시즌 2호' 1타점 3루타로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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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네 번째 투수 제러드 코닉의 2구째 93.1마일(약 149.8㎞)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그 사이 1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고 전력질주한 이정후도 3루까지 안착했다. 이정후의 시즌 2호 3루타였다.

전날 LA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도 첫 세 타석까진 안타를 치지 못하고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1타점 3루타를 뽑으면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9로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3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15개, 19개로 늘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5-2로 꺾고 시즌 15승(8패)째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16승 7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비 레이가 2회초 케일럽 더빈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2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말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내야진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공격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시즌 7호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이정후의 1타점 3루타, 8회말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이영상 출신인 좌완 레이는 5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2번째 투수로 나온 헤이든 버드송이 3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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