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오른쪽)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8월 팀 내 타율, 장타율, OPS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8월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을 유지했다.
그는 경기 초반 피츠버그 선발투수인 좌완 앤드류 히니에게 고전했다. 첫 타석이었던 2회초 1사 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인 5회초에는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8월 팀 내 타율, 장타율, OPS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AP뉴시스
이정후는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7회초 1사 후에는 구원투수 카멘 머진스키의 커브에 건드리는 데 그쳐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이정후가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팀에 도움이 되는 장타를 쳤다. 2-2로 팽팽했던 9회초 1사 후 필승조 데니스 산타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8월 팀 내 타율, 장타율, OPS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만든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대타 도미닉 스미스가 1타점 우전 2루타를 쳐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8월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3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70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과 장타율, OPS 등 주요 공격 지표가 가장 뛰어나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8월 팀 내 타율, 장타율, OPS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어라운드 다 포그혼’은 “시즌 초반 팀의 기세가 좋을 때 이정후가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가 주춤하자 팀도 주춤했다”라며 “팀은 이정후의 안타 행진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 그가 지금처럼 활약해준다면, 플레이오프(PS) 진출 희망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24경기에서 9승15패로 침체했다. PS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8월은 다르다. 타선이 살아나며 연이어 뉴욕 메츠와 피츠버그 상대 연속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뒀다. 6경기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꿈꾸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8월 팀 내 타율, 장타율, OPS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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