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우리 사단장’ 하며 허그”…배우 박성웅, 2022년 술자리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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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우리 사단장’ 하며 허그”…배우 박성웅, 2022년 술자리 증언

입력 : 2026.04.08 20:24

배우 박성웅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등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성웅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등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성웅이 2022년 8~9월경 술자리에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우리 사단장’이라고 부르며 포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다만 당시 술자리 참석자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인지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박성웅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임 전 사단장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성웅은 “이종호가 동생, 친구처럼 여기는 한 분이 (술자리에) 왔다 갔다”며 “‘해병대’, ‘우리 장군’, ‘우리 사단장’ 하며 허그(포옹)한 것이 기억난다. 꽤 친했던 것 같다”고 했다.

특검팀이 복장에 관해 묻자 “군복이 아닌 사복”이라며 “얘기했을 때 ‘아 군인이구나’ 했다”고 답했다.

이날 박성웅은 이 전 대표와 술자리를 여러 차례 가져 이를 목격한 구체적 시기나 장소, 동석자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임 전 사단장을 향해서도 “난 이 분을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했다.

임 전 사단장 측 변호인이 ‘이 전 대표가 포옹한 것은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묻자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박성웅은 특검 조사 이후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나를 본 게 확실합니까’라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도 했다.

박성웅은 “저는 정치를 모른다”며 “제가 잘못한 것처럼 보도돼서 바로잡으려 증언대에 섰다”고 말했다.

배우 박성웅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등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성웅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위반 등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특검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던 박성웅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에 핵심 진술을 제공하기도 했다.

구명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책임론이 불거져 수사받게 될 처지에 놓인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대표와의 친분을 통해 피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의혹이다.

박성웅은 당시 특검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 등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로 진술해 주목받았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배우 박성웅 씨가 임성근, 이종호 씨와 식사했다는 진술을 했다. 여기에 대해 답변해달라’는 질의에 “이종호 씨를 만난 적이 없다.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 배우하고 제가 만날 수 있겠나”라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해당 증언이 허위라고 보고 위증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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