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李 지지선언’에 “바람 부는 대로 먼저 눕는 사람”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패션거리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본인이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달라붙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저는 말 그대로 선거 결과에 본인들이 배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그렇게 옮겨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에도 박근혜 대통령 대선 당선 직전 소위 동교동계 일부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박근혜 캠프로 넘어가는 일도 있었다”며 “저는 앞으로 이런 일들을 보는 것이 뭐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사람들은 아니다”며 “그 사람들은 그저 바람 부는 대로 먼저 눕는 사람들일 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고 자기는 안 가려고 방탄하고 자기 배우자 방탄하려고 하다가 이 모양 이 짝으로 (정치가) 반토막이 나고 무엇보다도 서로를 감옥으로 보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논의되지 않았다”며 “그만큼 우리는 뒤처지고 있었다”고 밀했다.
이어 “여러분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계엄 세력을 퇴출하는 것과 더불어 삼권분립을 위협하고 있는 세력 또한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다수 의석으로 입법권을 장악했다. 요즘 하는 꼴을 보니까 이미 그 두 개의 권력을 장악한 것인냥 사법부를 압박하느라 굉장히 열과 성을 쏟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삼권 분립이 아니라 삼권 독점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그게 바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그렇게 경계하는 독재 아니겠는가”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 저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이뤄진 이 후보 유세에 참석해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못 다한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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