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낫다더니"…'1360만원' 과태료 폭탄 맞은 무인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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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차도 딱지 뗀다…웨이모, 美오스틴서 벌금 폭탄 과태료만 1360만원...테슬라·죽스도 마찬가지 "인간보다 낫다더니"...로보택시, '똑똑한 바보'였나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웨이모 본사의 간판./사진=AFP연합뉴스. 자율주행차의 성지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들이 '주차 민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율주행업체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2024년 오스틴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9325달러(약 1360만원)의 주차 위반 과태료를 물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는 오스틴에서만 300대가 넘는 로보택시를 운영한다. 운전자가 없는 만큼 과태료는 탑승객이 아니라 웨이모가 부담한다.웨이모의 위반 사례는 총 83건이었다. 유형별로는 견인 구역 주차, 주차요금 미납, 이중주차 등이 포함됐다. 2024년 9월에는 웨이모 차량 한 대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대며 519달러(약 76만원)를 물어낸 적도 있다.웨이모 뿐만 아니다. 텍사스주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장벽이 낮아, 아마존 자회사 죽스와 테슬라 등의 자율주행업체도 이곳에서 성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로보택시가 사고 현장이나 도로 통제 같은 돌발 상황에서 어디로 비켜서고 어디에 멈춰야 할지 판단하지 못해 길을 막아서는 일이 오스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간보다 더 정밀하게 운전한다고 알려진 무인 자율주행차들이 정작 '도시의 암묵적 규칙'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령 한 웨이모 차량이 일요일 예배 시간에 교회 주차장 입구를 5분 넘게 막아 신도들의 출입을 방해하는 식이다. 예배 시간에는 차량 통행이 몰리는 만큼 출입구를 항시 비워둬야 한다는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다.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로보택시가 교통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차할 수 있는 장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달 NHTSA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에 서한을 보내 로보택시가 경찰·소방관 등의 지시를 더 잘 따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라고도 요구했다.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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