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6곳 공격당해 8명 사망 38명 부상”
“인도 전투기 5대 격추…인도군 포로 생포”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흐메드 샤리프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은 파키스탄 6곳이 공격당해 8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적의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샤리프 대변인은 외신에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며 복수의 인도 군인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파키스탄 측 전투기 등은 격추되지 않았다며 양국 간 실질적인 국경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자국에 대한 테러가 예정된 9곳을 공격했다며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현지 GEO 방송에 인도가 공격 대상으로 삼은 모든 시설은 민간 시설이며 무장 단체의 기반 시설이 아니라고 반박헀다.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즉각 안보 내각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은 인도가 자행한 이 전쟁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모든 권리가 있으며, 현재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X를 통해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료되기를 바란다”며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지도부와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며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테러로 관광객 등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고, 인더스강의 물 흐름을 막지 않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정지하는 한편, 자국 내 파키스탄 국적자에 대한 비자를 전면 취소하는 등 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파키스탄은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자국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 인도인 비자 취소 등 맞대응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