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걷거나 달리다 ‘툭’ 소리나면 아킬레스건 파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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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인구 늘며 파열 환자 증가세 발끝으로 서기 어렵고 보행 힘들어 다리 아프면 초음파-MRI 등 검사 한희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아킬레스건 치료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건강을 위해 러닝을 시작한 40대 중반 직장인 김정환 씨(가명)는 평소처럼 달리던 중 갑자기 오른쪽 발뒤꿈치에서 ‘툭’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충격을 느꼈다. 마치 뒤에서 누군가 발을 세게 찬 것 같은 통증이 몰려오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인하대병원을 찾은 김 씨는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의 경우 몇 년 전 반대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은 적이 있다. 아킬레스건 한쪽을 다치면 걸음걸이 패턴, 퇴행 정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씨는 끊어진 아킬레스건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은 대부분 봉합수술이 원칙이다. 하지만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단순히 끊어진 힘줄을 이어 붙이는 것만이 아니다. 수술에서는 봉합한 힘줄의 긴장도를 적절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김 씨의 경우 이전에 수술한 반대쪽 발은 불편감이 남았지만, 이번에는 적절한 긴장도 조절과 맞춤형 재활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보행 기능을 회복했다.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해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아킬레스건 파열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운동 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 반복된 스트레스와 퇴행성 변화가 누적된 끝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인체에서 가장 굵고 강한 힘줄로, 발을 앞으로 밀어내는 추진력을 만드는 핵심이다. 걸을 때 아킬레스건에는 체중의 3, 4배, 달릴 때는 10배 이상의 힘이 실린다. 인체에서 가장 굵고 강한 힘줄인 만큼 가장 위험한 부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파열되면 대부분 큰 소리가 들린 뒤, 발끝으로 서기 어렵고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다. 이런 경우 아킬레스건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되면 신체 진찰과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한다. 부분 파열은 보조기나 깁스를 이용한 보존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활동량이 많거나 기능 회복이 중요한 경우 봉합수술을 고려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 파열로 진행되면 힘줄이 짧아지거나 결손이 생겨 다른 힘줄을 이용한 재건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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