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가주사제

1 day ago 2

위고비-마운자로 400만 건 처방 등 가정 투약 느는데 폐기 안내는 없어 병원선 의료폐기물로 분류해 소각 사용한 주사침 미화원 감염 등 우려 기후부 “부처 간 협의해 지침 마련” “주삿바늘도 있고, 약물도 남아 있을 수 있어 걱정은 되지만 별다른 처리 방법이 없어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있습니다.” 최근 체중을 줄이기 위해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한 대학원생 이모 씨(25)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주사펜 폐기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슐린, 성장호르몬 주사에 이어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까지 환자가 가정에서 직접 투약하는 주사제가 늘고 있지만, 폐기 방법에 대한 안내가 미흡해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주사기를 병원에서 배출하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전용 소각시설에서 처리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해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장소와 방법에 따라 버려야 한다. 폐주사기 배출 기준을 명확히 알려 수거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가주사제 처방 늘지만… 폐기 안내는 ‘공백’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는 2024년 10월, 마운자로는 2025년 8월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올해 8월까지 각각 142만 건, 264만 건이 처방됐다. 통상 한 번 처방할 때 4회분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주사형 비만치료제 폐기물은 처방량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가정에서 발생한 주사제 폐기물은 다른 가정용 폐의약품처럼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된다. 다만 관련 지침에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펜 주사기에 대한 배출 방법이 따로 명시돼 있지 않다. 해당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되기 전인 2023년에 관련 지침이 개정된 탓이다. 폐기 방법에 대한 이 의원실의 질의에 기후부는 “보건소, 주민센터, 약국 등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이나 우체통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가 이를 안내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는 알약과 가루약, 연고, 물약의 배출 방법만 적혀 있었고 주사제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해당 주민센터 직원은 “그동안 주사제를 버리려고 주민센터를 찾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구체적인 폐기 방법은 관련 지침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인근 약국의 약사도 “주사제...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