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글로벌 무대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1~7일 ‘쿠팡(coupang)’의 글로벌 주간 검색량은 최근 1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다.
쿠팡 검색량 증가는 대만과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과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 증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대만 주요 커뮤니티 디카드에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플랫폼 쇼피 등과 비교해 “쿠팡이 더 싸고 빠르다”는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 덕에 구글에서 ‘혹팽(酷澎·쿠팡의 중국어 표기)’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에 ‘로켓직구’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와우 멤버십’도 서비스하고 있다.
쿠팡은 일본 시장에서도 올해 초부터 도쿄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 ‘로켓나우’를 출시했다. X(옛 트위터)에서는 “우버이츠보다 수익이 낫다” “보너스도 많다”는 배달원들의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자 관심 증가도 검색량 증가를 뒷받침했다. 드러켄밀러와 타이거글로벌 등 대형 기관투자가의 지분 확대를 발표했다.
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