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으로 학교 떠나도 몰라…17개 교육청 통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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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에 임신·출산 학업 중단 사유 없어…개인정보 노출로 미집계 학교 상담·위센터·대안교육 연계 지원…학업 중단·복학 규모 파악 못 해 챗GPT로 생성한 AI 이미지. 뉴스1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임신·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복학한 학생의 현황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임신 및 출산 원인 학업 중단 학생 및 복학 현황’에 대해 별도로 집계하지 않아 통계가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도 관련 현황을 집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에도 임신·출산을 학업 중단이나 복학 사유로 선택하는 항목은 마련돼 있지 않다. 학생의 임신·출산 여부가 민감한 개인정보에 해당해 노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별도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학교에서는 임신이나 출산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학생에게 담임교사와 보건교사, 상담교사 등을 통한 상담을 제공하고 위(Wee)센터로 연계하고 있다.교육청은 임신·출산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안교육 위탁기관도 안내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대안교육기관을 선택하면 학교장이 해당 기관에 위탁교육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일부 학생은 위탁교육기관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졸업장을 취득하기도 한다.그러나 이 같은 지원 절차가 마련돼 있음에도 정작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규모와 학업 복귀 실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청소년 미혼모 4명 중 3명은 학교 교육이나 검정고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청소년 미혼모의 학업 및 자립 준비 실태와 정책적 욕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 15~24세 청소년 미혼모 252명 중 학업 중인 비율은 23.4%에 그쳤다.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인 ‘미프진’의 내년 1분기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임신·출산 학생의 학업 중단과 복학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문수 의원은 “갑작스러운 임신과 출산을 겪은 학생도 고립되지 않고 건강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청과 관계기관이 함께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뉴스1)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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