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유행하는 직거래 중고 사기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같은 수법을 소개했다. 중고 물품 사기 피해를 당할 뻔한 글쓴이는 판매자와의 대화내용이 담긴 메시지도 공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약 4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직거래하기 위해 판매자와 통화까지 마친 뒤, 약속 장소로 알려진 아파트까지 1시간가량 운전해 이동했다.
하지만 아파트에 도착한 뒤 상황은 달라졌다.판매자는 “아이가 자고 있어 문고리에 물건을 걸어두겠다”며 비대면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글쓴이가 정확한 층수와 동·호수를 묻자 판매자는 “입금을 먼저 하면 주소를 알려주겠다”고 요구했다.
직거래를 하기로 해놓고 현장에서 갑자기 문고리 거래로 방식을 바꾸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글쓴이는 입금을 거부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글쓴이는 판매자에게 직접 통화하자고 요구했지만 판매자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판매자가 동·호수 역시 알려주지 않으면서 거래는 결국 무산됐다.글쓴이는 “돈을 보내지 않았다”며 “40만원 사기치려고 했고 어딘가 발음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1시간 날렸다. 직거래라고 안심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거래를 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문고리 거래로 바꾸면 의심해야 한다”, “저런 방식에 당하면 정말 허탈하다”, “중고거래 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중고거래 시 판매자가 정확한 거래 장소 공개를 미루거나, 현장에 도착한 뒤 갑자기 선입금을 요구할 경우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 하기도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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