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종·괴담에 ‘제주 관광 쇼크’…전년 대비 10% 넘게 줄어든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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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6.8.26 ⓒ 뉴스1 제주도가 잇단 실종자 사망과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이른바 ‘제주 괴담’에 관광 쇼크를 겪으며 속앓이하고 있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감소했다. 특히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 장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24일 발견)인 25일과 29일에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1.8%, 13% 줄어 감소 폭이 10%를 넘어섰다.주 단위로 넓혀서 보면 지난해 8월 25일부터 30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1만3706명이었고, 올해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같은 요일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20만2234명였다. 1년 전보다 1만1472명 줄어든 것. 감소율은 5.4%다.관광업계가 더욱 긴장하는 것은 장 씨 사건을 전후해 제주에서 실종 신고된 이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이 장 씨 집중 수색에 나선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람 등 4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에는 서귀포시 하예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20대 직업군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짧은 기간 실종자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장 씨 사건과 맞물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인 조폭 집단이 배경에 있다’는 식의 괴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주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제주 국내선 항공편 공급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했다.제주도는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최근 실종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SNS 등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과대 해석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이와 함께 경찰과 자치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과 함께 실종·위기 사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CCTV와 인공지능(AI) 관제 등 예방 안전망 강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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