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동안 AI가 주식 거래?…美슈왑, 허가 안 된 AI 계좌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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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계좌 연결은 일부 허용…향후 AI 거래도 고객이 조건 정해야 챗GPT가 가장 친한 친구인 고객도 큰돈 결정은 인간 상담사 찾아 ⓒ뉴시스 미국 대형 증권사 찰스슈왑이 회사의 허가를 받지 않은 외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고객 계좌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앞으로 AI가 고객 대신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되더라도, 고객이 정한 기준을 벗어나 마음대로 거래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릭 워스터 찰스슈왑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워스터 CEO는 AI 에이전트가 고객 계좌에 직접 로그인하지 못하도록 이미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다만 외부 AI와의 연결을 모두 금지한 것은 아니다. 슈왑은 일부 투자자가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자신의 증권계좌에 연결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 안에 이 기능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가 허용한 방식으로 AI를 계좌에 연결하는 것과 외부 AI가 직접 로그인해 계좌를 관리하는 것은 구분된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지난주 외부 AI 에이전트의 고객 계좌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금융회사들이 AI의 계좌 접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AI가 기존 금융업의 수익구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메타가 AI 에이전트 ‘뮤즈’를 출시한 뒤 AI가 재무상담과 고객 자금관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당시 찰스슈왑 주가는 6% 넘게 떨어졌고, 레이먼드제임스파이낸셜과 LPL파이낸셜 등 다른 금융회사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대표적인 우려는 AI가 고객 계좌에 남아 있는 현금을 더 높은 이자를 주는 계좌로 자동으로 옮기는 상황이다. 이런 자금 이동이 대규모로 일어나면 금융회사들이 고객의 현금을 활용해 얻던 이자수익 등이 줄어들 수 있다.그러나 워스터 CEO는 AI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 이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고객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현금을 계좌에 방치하고 있다는 가정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들이 현금을 보유하거나 특정한 용도로 사용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워스터 CEO는 최근 만난 한 고령 여성 고객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은 오픈AI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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