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모금’ 자전거 호주 횡단 성공한 80대, 다음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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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환자 돕는 5200㎞ 라이딩 1억 모으고 숨져…환자단체 추모 물결 18살 손자와 함께 호주 자전거 종주에 나섰던 밥 몽고메리의 모습. 인스타그램 호주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5200㎞ 자전거 횡단에 도전한 80대 남성이 완주 다음날 숨졌다. 그의 여섯번째 모금 라이딩이었다.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밥 몽고메리는 호주 북서부 브룸에서 뉴사우스웨일스주 보랄까지 약 5200㎞를 달리는 자전거 횡단을 마친 뒤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운동신경원병(MND) 환자를 돕기 위한 모금 라이딩을 손자 톰과 함께 이달 2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하루 뒤인 3일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이번 자전거 횡단은 고인의 여섯 번째 모금 라이딩이었다. 그간 고인은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 지원 기금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유가족은 “이번 라이딩의 이름은 ‘마지막 한 번의 라이딩’이었다”며 “결과적으로 그 이름은 더욱 특별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몽고메리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메시지를 열정적으로 전하고 있었다”고 했다.뉴사우스웨일스주 운동신경원병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라이딩을 통해 총 10만4965호주달러(약 1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몽고메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는 오랫동안 협회의 소중한 친구이자 지치지 않는 후원자였다”고 추모했다. 리엄 오미어라 협회 최고경영자(CEO)는 “몽고메리는 수년간 운동신경원병 환자들을 위해 필수적 기금 마련과 질환 인식 제고에 헌신했다”며 “82세의 나이에 18세 손자와 함께 브룸에서 보랄까지 완주한 그의 최근 도전은 그야말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모금 활동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와 장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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